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동래구의회 의원님 다름이 아니오라 근자에 혹시 동래구청 민원게시판을 열람하신 적이 있으신지요. 지금 동래구청 민원게시판은 럭키아파트 예비안전실시후 안전진단 불필요라는 결정으로 많은 민원글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부산의 타구에서는 도시재생사업이라고 하여, 시민공원 및 재건축, 재개발등과 같은 도시재정비 사업에 힘을 쓰고 있는 시점입니다. 이에 반해 동래구는 럭키, 온천삼익과 같은 40년이 된 아파트들이 예비안전진단 조차도 탈락하여 안전진단도 받아볼 수 없는 실정입니다.
럭키아파트의 경우 2015년 정비구역해제 이후 5년만에 1500세대 입주민들의 염원에 따라 힘들게 예비안전진단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그 결과 안전진단불필요라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않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 이유인 즉, 예비안전진단의 기준이 객관성만을 따지기에 앞서 럭키아파트 보다 단지상태가 훨씬 양호한 수영구에 88년 입주한 현대아파트가 3일간 현지조사를 실시하고 2020년 7월 8일자로 주거환경 D등급을 받고 안전진단에 들어갔으며, 연제구의 85년 입주한 거제한양아파트의 경우, 예비안전진단 통과 후 건설안전기술연구원에서 주차장협소 등을 이유로 타당성검토를 통과하고 안전진단 D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유독 동래구만은 78년 입주한 온천삼익, 83년 입주한 럭키아파트 죄다 예비안전진단 조차도 통과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럭키는 주거환경 B등급을 통보받았습니다.

현재 구도심인 온천장 일대를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300억이상 투입하는 사업도 잡혀져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인접 길목에 위치한 40년 이상된 재건축 아파트들을 흉물스럽게 계속 방치하는 동래구청의 행정이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이번 예비안전진단의 경우, 전문위원들이 3시간여 둘러보고 결정이 났었고, 그 과정에서 구청관계자는 지방뉴스 기자에게 이미 통과 안될 걸 어느정도 예상했었다느니, 예비안전진단 과정에 추진위가 1억을 썼다느니, 되지도 않을 안전진단에 수억의 경비를 쓰게 할수 없다느니 하는 얘기를 하여 기사화 된바 있습니다. 이같은 마타도어가 구청관계자에 의해 나와서 해당기자가 기사화하고 입주민들이 항의하자 정정보도하는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이런 상황에 현재 추진위원회와 입주민들이 항의하고 정보공개를 하라고 하자 12월 1일까지 통보한다고 3시간 보고가서 정보공개는 3주째 시간만 끌고 있습니다. 이에 어떤 여성입주민께서 전화로 아파트 문제점들을 얘기하고 예비안전진단이 단시간에 이뤄진 것을 지적하자 구청 건축과 계장이라는 분은 "말을 가려서 하라, 법대로 절차대로 했다. 결과는 이미 정해졌다"라는 걸작스러운 대답을 하여 해당 여자입주민께서 자기가 욕을 한것도 아니고 질의를 했을뿐인데 여자라고 깔보고 말한다고, 속이 상할 때로 상하셔서 남자입주민들께 질의해보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럭키아파트의 노후도에 따른 안전진단 타당성은 구청게시판만 해도 내용이 차고 넘치는 관계로 일일이 열거하지 않겠습니다. 동래구청 공무원들의 민원에 대한 작태가 너무 한심합니다. 금일 아파트로 지방세 잘 좀 내달라는 구청장 명의의 편지가 왔더군요. 허탈하기만 합니다. 세금 걷을 때와 지방보궐선거 때만 동래구민 찾고 민원에는 자기들 입장만 고수한채 불통으로 일관하는 이들은 도대체 누굴 위해서 존재하는 걸까요.